23편 따듯한 호수
흐름 김 휘 도
해가 저물고
어두운 세상 곳곳에서
네온사인이 하나씩 켜진다
세상이 꽁꽁 얼어 붙은
차가운 겨울 어둠속에서
유난히도 빛났던 한 줌 재처럼
무너진 내 스물 셋의 사랑을 생각하며
우거진 산속 처럼
황폐한 내 가슴 속에도
작은 초롱이 하나 밝히고 싶다
이 얼어붙은 도시를 녹이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으로….
당신을 생각하면
두 눈가엔 시냇물이 흘러
큰 호수를 이룬다
차가운 겨울에도 얼지 않는 큰 호수…..
그리고 당신에게서 나오는
따듯함을 느낀다
오늘도…….
흐름 김휘도의 " 아직도 내가 향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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