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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편 나의 행실_ 흐름 김휘도(출간)

30편 나의 행실 흐름 김 휘 도 깊은 밤이면 야무지게 무너져 내리는 마음 당신이 들어 오실 것 같아 미처 문고리를 걸지 못 하고 새벽녘 기우는 달빛을 보고서야 지친 몸을 곱게 눕혀봅니다 향 커피를 마시면 당신이 그리워지는 까닭에 당신에게 전화하려고 공중전화 부스 앞에 서서 동전을 꺼내려고 호주머니 속에 손을 넣었지만 내 손에 한 웅큼씩이나 잡히는 당신의 그리움……. 난 정말 욕심쟁이인 것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오래오래 당신을 내 곁에 두고싶은 마음은 왜 자꾸 생기는지….. 이미 돌아선 당신이지만 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까닭에 내 인생에서 어디까지가 눈물이고 어디까지가 사랑인지를 알고 싶어지는 그리운 밤입니다 당신이 그리워 많은 날들을 속 앓이하며 지내왔습니다 무릎을 꿇으며 매달려..

29편 아픈날의 기억_흐름 김 휘 도(출간)

29편 아픈날의 기억 흐름 김휘도 당신의 사랑이 넘치던 해질무렵 당신의 별들을 하나 씩 꺼내어 추억을 들여다 보았지만 당신을 더욱 그리워 하는 마음만 만들 뿐…….. 당신이 내게 그리움을 남겨줬다면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간직하겠습니다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들이고 그리움이기에 당신을 잊지 못한 아픈날의 기억 때문에 당신을 잊어도 얼마나 홀가분하게 지낼런지… 떨어지는 가랑 잎 처럼 굴러 다니다가 잃어버린 당신 이름 떠 올릴때면 당신의 대한 그리움은 일출보다 더 화려해서 여태 느끼지 못한 눈물의 그리움을 하나도 감추지 못 하고 그냥 받아드립니다 오직 당신이고 싶어 당신에게로만 걸어가서 성을 쌓아 깃을 꽂고 당신을 위해 창을 제일 먼저 드리우고 방황의 시간 동안도 그렇게 지내왔지만 오늘 하루도 당신을 지우지 못해..

28편 얼어버린 그대와 나_ 흐름 김휘도

28편 얼어버린 그대와 나 흐름 김 휘 도 지금도 당신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 아름다웠던 겨울 빛 떨림으로 눈물처럼 빛나던 그 목소리를….. 방으로 들어서면 당신의 얼굴 방안에 가득하고 당신의 목소리가 베토벤의 월광곡으로 흐르다가 어느 여 거수의 아름다운 노랫말로 귓 바퀴를 건드립니다 그 애틋한 음색과 그 포근한 운율과 그 달콤한 가락에 아픔도 잊어버리고 흔적없는 그대의 흔적 속에서 지워버렸던 날들이 한꺼번에 달려와 안깁니다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는 순간 굳어버린 전화기의 수신음이 됩니다 따르릉 따르릉(최신버전으로 생각) 나는 바보인가봐 그 소리에 수화기를 들지 않고 한 동안 멍 하니 앉아 있을 뿐……. 1초라도 하고픈 통화를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바보인가봐 많은 이야기들이 일제히 입을 다..

25편 나의 죄 값_흐름 김 휘도

25편 나의 죄 값 흐름 김 휘 도 사랑에 익숙치 못한 어색한 몸짓이었지만 사랑에 익숙치 못한 어색한 속삭임이었지만 당신에게 할 말 다 못한 까닭에 어차피 당신과 나의 인연은 끝났지만 다시 당신을 사랑 할 수 있다면 밤을 꼬박 새워 공부해서라도 사랑을 배우렵니다 세월은 빨리도 오고 가는데 당신은 영영 돌아오지 않고 내 가슴 밭에 낙서만 해 놓고 무작정 떠나신 당신이기에 난 가슴앓이로 고통스러웠고 내 가슴 밭에 당신을 지울 수있는 지우개 하나 건네주지 않으시고 무심하게 떠나가신 당신……. 내 일생에 있어 한 동안 당신을 사랑했던 죄 값으로 한 평생을 당신을 그리워해야만 한다는 것이 너무 가혹한 죄 값인 것 같은 까닭에 당신을 사랑하는 동안 그 아무리 큰 고통이라도 달게 받아 들리겠지만 당신이 없는 지금 그..

17편 당신의 허상_흐름 김휘도(창작품)

엄마와 딸 현지 서울 여행.... 17편 당신의 허상 흐름 김휘도 하늘에 먹 구름이 가득할 때 그대를 잊었지요 하늘에 소낙비가 내릴 때 차 한 잔 마시며 살짝 그대의 얼굴을 그려 보았는데 낙뢰에 그대를 잊어버렸지요 더 깊이 잊기위해 그대에 대한 모든 것들을 태워버렸는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마음속에 가득차 오르는 것은 오직 그대를 그리워 하는 그리움 뿐…………………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잊으려고 애를 써도 잊지 못하는 그리움은 그대를 그리워 하는 마음이 아닌 그 때의 연연하는 마음이고 잊지 못하는 그리움은 진정 그리움이 아닌 허상이라는 것을…………………… …………………………………………….. 김휘도의 "아직도 내가 향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중에서

11편 이별을 느끼는 시간_흐름 김휘도

2장 당신의 향기가 멀어져만 간다 11편 이별을 느끼는 시간 흐름 김휘도 끝인가요? 정말, 끝난건가요? 당신과 나의 애틋한 애정도 이제 불을 꺼야 하나요? 서로의 마음속에 애증만 간직한 채 서로의 마음속에 차가움만 간직한 채 외로운 길을 혼자 가야 하나요 아직 사랑 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건만 아직 추억들을 만들어야 할 일들이 너무너무 많이 남아 있는데 당신은 그냥 아쉽게 떠나야 하나요 당신과의 언약들이 따듯한 체온으로 남는데 식지 않는 당신에게로 향하는 사랑이 아직도 뜨거운데 찬 바람을 일으키며 스쳐가야 하나요 내 마음속에 당신의 모습으로 가득차 그 누구도 들어 올 자리가 없는데 어찌 내 마음속 당신의 얼굴을 어떻게 지우라고 하나요 당신의 굳어버린 마음을 녹여 줄 따듯한 마음을 가졌는데 당신의 큰 두 ..

9편 당신의 향기_흐름 김휘도(창작출간)

9편 당신의 향기 흐름 김휘도 옥 같이 싱그런 아침 햇살처럼 우아하게 당신에게 다가서고 싶었지만 한 발짝 달아나 버리는 당신이었기에 당신의 맑은 마음을 몰래 따 왔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내 마음속에 있음에 낙원처럼 핑크빛 사랑의 불빛처럼 아름다웠지만 당신은 나에게서 불협화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당신 곁에 서있지 못하는 이유는 잡으면 잡을수록 손에서 더 멀어지고 자꾸만 하늘 위로 올라가버리는 비눗방울인것을…. 당신을 잡지 못하는 까닭에 당신의 곁으로 다가서지 못하는 까닭에 사랑은 강요가 아니라는 채념으로 나그네가 되어 외로이 당신 곁을 스쳐 지나갑니다 당신의 향기를 음미하며…………………. ………………………………………………………….. 김휘도의 "아직도 내가 향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중에서

5편 마지막 사랑_ 흐름 김휘도(출간)

5편 마지막 사랑 흐름 김 휘 도 마지막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정말 마지막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내 모든 것을 바쳐 그대에게 걸었건만 떠나는 그대는 너무 무심합니다 떠나는 그대여 조용히 떠나 주세요 아무 말 하지 말고 내일 볼 사람처럼 웃으며 정답게 내 곁을 떠나 주세요 뒤 돌아보지 마세요 그대가 뒤 돌아보면 눈물이 나올 것 같아 내 자신이 초라해집니다 만약 뒤를 돌아본다면 이제는 사랑 구걸도 못할 것 같습니다 그저 소리없이 살짝 떠나주세요 그대가 소리없이 떠나면 나도 나직한 울음 소리로 답할 것 같습니다 정녕 그대 떠나는 뒷 모습은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떠나는 그대여 손을 흔들지 마세요 그대는 활기차지만 전 슬픔에 젖고 맙니다 떠나는 그대는 아무때나 다시 돌아오면 되지만 떠나보내는 나는 무작정 기다려야..

1편. 가을 빛 깊은 곳에는_흐름 김휘도(출간)

제목 : 아직도 내가 향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출간품) 2002년 신지서원에서 10월 출간 1장 그대의 향기가 그리워…. 1편 가을 빛 깊은 곳에는 흐름 김 휘 도 내 눈빛 깊은 곳엔 아픔이 담겨있습니다 내 눈가엔 가랑잎이 수북히 담겨 있습니다 가을이 담긴 내 눈빛 깊은 곳에는 사랑이 담겨있고 그 사랑 속에는 당신이 그려져 있습니다 눈물에 젖어 당신을 기다려보지만 기다림 하나로 많은 날들을 지새워 보지만 가을 잎새처럼 떨어지는 낚엽처럼 마음속엔 앙상한 가지만 남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당신은 너무 냉정합니다 내 눈빛을 바라보면서도 내 눈가에 번져있는 시든 낚엽을 보면서도 흔적없이 떠나는 당신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떨어지는 낚엽만 바라보며 내 마음속엔 가을만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김휘도의 " 아직도 ..

49편 내 마음속 당신_ 흐름 김휘도(창작품)

49편 내 마음속 당신 흐름 김 휘 도 내 마음속 그토록 보고픈 분이 바로 당신 이었습니다. 수 많은 시간, 익숙한 사서의 손에 쉽게 추억들이 넘어가는 세월속에 그 추억 한 자락 기억하고 픈 분이 바로 당신 이었습니다. 잊혀 지겠지 하며 지내오던 시간 그 오랜 시간속에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그 분이 바로 당신 이었습니다. 무미 건조한 시간에 마음을 달래기 위해 향 커피를 준비하고 나도 모르게 두 잔을 준비한 이유를 몰라했는데 그 한잔의 주인이 바로당신 이었습니다. 혼자 하염없이 마시는 독한 술에 내 마음을 맡기고 내모습 맡기며 그 독한놈을 한 숨에 한 잔씩 삼켜 가는데, 내 눈앞에 보이는 다른 술잔도 그 주인의 주인이 바로 당신 이었습니다. 내 몸을 내가 움직이며 조금은 힘들어 하듯 예전에 누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