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산문(창작품)

20편 당신을 드리우는 문_ 흐름 김휘도(창작품)

흐름 김휘도(시와 색소폰) 2023. 5. 31. 09:33

엄마와 딸 서울여행

20편 당신을 드리우는 문

                                  흐름 김 휘 도


한 송이 장미와 같은
아름다움으로 남으렵니다
그대를 향한 나의 발 걸음은
외로움에 지쳐 방황하기에
나직한 목소리로
그대 곁에 남고 싶습니다

그대에게 향하는 발 걸음은
아무도 뒤 돌아 보지도 않는
컴컴한 외진 길이기에
정말 무섭고도 외롭습니다

이제
수평선을 기어 오르는 해처럼
빛을 발하는 바다의 마음으로
타 오르는 일출을 보며
그대를 위해 기도하고
그대를 위해 쪽문이라도 열 것입니다

태양속에 감추어진 그대 얼굴
바다 속에서 찾을 수 있을까?
저 깊은 물이 무지개로 서면
나 그대를 위해
기꺼이 새벽 문을 열어 드리겠습니다

 

흐름 김휘도의 " 아직도 내가 향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