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편 꿈 많은 새
흐름 김휘도
새이고 싶습니다
이른 새벽
적막을 깨는
닭 울음 소리가 아닌
푸른 바람을 마시는
한 마리의 해맑은 새이고 싶습니다
새이고 싶습니다
바위가 굴러가는
굉음이 아닌
가랑잎이 바람에 실려
노래하는 한 마리의
꿈 많은 새이고 싶습니다
길이 없어도
길이 보이지 않아도
어둠 아래 홀로 깨어
훨훨 당신에게 날아갈 수 있는
새이고 싶습니다
김휘도의 "아직도 내가 향커피를 마시는 이유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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