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편 나 자신
흐름 김 휘 도
삶이 힘들어도 우리는 힘들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삶을 살아도 힘들지는 않아야 합니다.
힘들어 하는 사람은 힘들기를 자신 스스로가 자초하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힘든 삶을 살 때 비로소 느끼지 못한 행복의 농도를 알 것 같고
혼자 살아갈 때 비로소 가지지 못한 사랑의 중요성을 알 것 같고
힘든 삶을 살 때에는 게으르고 나약한 삶을 살고 있는 반면에
강인함을 배우고 혼자 살아갈 때는 용서와 사랑을 모르고 살아가는 반면
그리움을 배우고 달콤한 사랑을 배운다고 말 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힘들지 않게 살아가야 할 의무와 행복하게
살아 가야 할 책임과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무게가 느껴져 다리가 휘청거릴 때도 있지만
탈수증을 느껴 현기증에 못 이겨 쓰러질려고도 하지만
그러나 그 무게를 감수하는 것은 늘 나 자신이기에
그 무게를 가소롭게 여겨야 할 의무 또한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누군가 와서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도 모르게 그림자도
보이지 않게 살며시 와서 도와 줄 이도 없습니다.
단지 나 자신 스스로가 이겨 나가야 할 풀리지 않는 숙제이기도 하지요.
매듭을 풀어야 할 얽히고 섥힌 영원한 알송달송 퀴즈이기도 합니다.
살다 보면 힘들 때가 많지만 살다 보면 눈물날 정도로 힘겹지만
순조롭게 대처하며 견디고 버텨야 합니다.
가령 무게가 무겁다고 내 던져버리면 자기의 목표가
없어지는 동시에 자기 삶도 한줌의 재로 변해버리는 무의미한
존재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삶은
그 누구도 원하지도 바라지도 않을 삶일 것 입니다.
살다 보면 예기치 않는 일들이 많고
놀랄만한 일들이 주위에선 많이 일어납니다.
내가 바라지도 내가 추구하지도 않는 일들이 점점 일어나고
그 일들이 커져 걷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어
난감한 일들도 허다 할 것입니다.
살다 보면 고목생화(枯木生花)한 일들도 많이 벌어집니다.
살다 보면 좋은 일도 많이 생기고
즐거운 일 기쁜 일들이 눈 감을 때 눈을 뜰 때
숨 한번 내쉴 때에도 많이 생깁니다.
나 자신의 결정에 의지 할 때도 있을 것이고
나 자신과 아무런 상관도 없이 그냥 그렇게
일어나버리는 일들도 많습니다.
나 자신이 할 수 없기에 그냥 수긍해 버리기에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들이라 생각이 듭니다.
조그만한 관심으로도 조그만한 인내와 노력으로도 힘들지만
참으려고 하고 외롭지만 외로움을 극복하려 하고 고독하지만
고독하기에 기쁘다는 자기 자신의 삶에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삶을 원합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내 자신이 건강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노라니 원루(寃淚)할 때도 많았지만 눈물을 그치고 열심히 살아가는 내 모습이
건강하다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몰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내 모습이 귀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됩니다.
사노라니 잔인하고 실패가 거듭되고 좌절하지만 그 때 마다 원주(遠走)하지 않고
노력하면 된다며 일어선 내 모습이 얼마나 귀한지 새삼 느낍니다.
왜냐면 이 세상에서 나 자신을 잘 아는 이는 바로 내 이름을 가진
내 모습을 닮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흐름 김휘도의 내 빈 마음에 무엇을 담아볼까?..."중에서(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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