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편 웃음
흐름 김 휘 도
살다 보면 웃는 것은 비오는 날 외나무 다리에서 춤추는 만큼이나
힘이 들고 마음이 상할 때도 있습니다.
화통한 웃음은 한 순간 모든 것을 가진 것 처럼 흐뭇하나
웃음을 만들기도 어렵지만 매일 계속 웃기는
더 어렵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 웃음을 저버리고
살아가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제 웃음을 주었던 분이 오늘 나에게
슬픔을 줄 수도 있고 어제 나에게 행복하게 했던 일들이
오늘에서야 근심을 가져 다 줄 수 도 있습니다.
내 삶 속에 누구와 어떤 말을 주고 받아도 그것이 서로에게
슬픔이 되지 않고 거짓이 되지 않는다면
때로는 고마움의 눈물이 된다면 진정 난 행복한 사람임에 분명할 것입니다.
내가 슬퍼 울고 있는데 옆에 있는 분이 함께 슬퍼하고 울면서
마음을 전할 수 있지만 흥분하고 화가나 서 거칠어진 마음은
함께 거칠어져 마음을 전할 수 없듯 웃음과 미소는 그 분과
나를 엮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항상 얼굴에 미소로 화장을 하고 입가엔 웃음을 머금기는
참 힘이 드는 것 같지만 매일매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합니다.
어제 보다는 오늘이 오늘 보다는 내일이 더 나은 미소로 말입니다.
흐름 김휘도의 "내 빈 마음에 무엇을 담아볼까?..." 중에서(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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