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최초 화폐사용

흐름 김휘도(시와 색소폰) 2015. 6. 24. 08:07

초창기의 화폐(money)는 금속, 조가비, 구슬, 뼈, 연장 등이었다. 표준화된 화폐를 처음으로 사용한 국가는 기원전 7세기경의 리디아(Lydia)이며, 종이 화폐, 즉 지폐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은 서기 7세기경의 중국이었다.

화폐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도 사람들은 동등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서로 교환했다. 기원전 2000년경에는 교환하기에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매개 수단으로 특정한 종류의 금속이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찬가지로 인도에서는 무늬 개오지조개(cowrie shell)가, 북 아메리카에서는 북미 인디언들이 화폐 등으로 사용했던 조가비로 만든 구슬인 웜펌(wampum)이, 그리고 피지에서는 고래 이빨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표준화된 형태의 화폐를 처음으로 주조한 국가는 기원전 7세기경, 오늘날 터키의 서부지역에 위치했던 고대 왕국 리디아였다. 이 화폐는 콩알 모양의 금속 조각이었는데, 금과 은의 천연 합금에 무게와는 상관없이 일정한 가치를 표시하기 위해 무늬를 새겼다. 다른 국가들에서도 화폐제도의 편의성을 깨닫고, 자신들 고유의 통화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칼, 가래(spade), 그리고 기타의 연장들을 화폐로 사용했다. 기원전 12세기경에는 축소한 연장 모형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나중에는 그것이 경화(硬貨)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서기 7세기경에 처음으로 지폐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3세기에 중국을 여행했던 마르코 폴로(Marco Polo)는 중국인들이 지폐를 내면서 거래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는 기록을 남겼다. 유럽인들이 손상되기 쉽고, 소재의 가치도 거의 없는 종이로 만든 지폐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부터이다. 그러자 일부 유럽의 은행들에서는 금이나 은으로 바꿀 수 있는 은행권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17세기 후반, 북미에 정착한 사람들은 돈을 놓고 하는 카드놀이를 즐겼다. 그들은 직접 화폐를 주조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항해 중인 현금 수송선이 실어 나르는 돈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18세기 초에는 프랑스에서 불환 지폐를 발행했는데, 이로써 프랑스는 유럽에서 불환지폐를 처음으로 발행한 정부가 되었다. 불환 지폐란 금이나 은으로 교환이 가능한 지폐(bill)가 아니라, 돈 그 자체일 뿐인 지폐를 말한다.

출처 -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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