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편 난 빈 쭉쟁이…
흐름 김 휘 도
내 사랑의 노래들은
다 당신으로부터 시작되었고
내 사랑의 행동들도
당신으로부터 시작되었네
기나긴 엄동설한
사랑의 씨앗 하나 들고
내 추위 속으로 들어선
당신을 심어 본다
이듬해 따사로운 햇살이
비쳐 내릴 때
당신을 추수하였지만
알곡 없는
빈 쭉쟁이 뿐……
내 가진 작은 촛불 하나
지켜 줄 사람이 없네
이젠 내 곁엔 아무도 없음을…….
난 집에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아니처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네……
김휘도의 " 아직도 내가 향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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