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가치있는 삶_흐름 김휘도(창작)

 

 

2편 가치있는 삶                                  흐름 김 휘 도 꽃이 왜 이 토록 아름다운지 당신 생각해 본 적 있습니까?
꽃은 잠시 피었다가 지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꽃이 왜 그 토록 아름다운지 당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자신이 처한 처절한 상황에서도 아픔을 감추고 오히려 그것을
벌과 나비를 위한 희생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꽃이 왜 안타까울 정도로 아름다운지
밤을 새워 당신 생각해 본 적 있습니까?
자신 스스로 아름다운 꽃을 애써 피우느라 힘들었지만
힘든 내색 한 번 안 하고 이분 저분 가리지 않고
보는 분들마다 그윽한 향기를 전해주니 아름다운 것 입니다.
꽃이 왜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지
깊은 밤 조용하게 당신 생각해 본적 있습니까?
모진 바람이 자기의 허리를 뒤 흔들어도 우뚝 서 있고
굵은 빗줄기가 자기 얼굴을 사정없이 때려 따가와도
굳굳히 보란 듯이 우뚝 서서 깊은 늦 가을까지 혹은 한 겨울에도
방긋 웃는 자기 모습을 비춰 여러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자기자신 관리에 온갖 발버둥치는 모습이 마냥 아름다운 것 입니다.
삶이 왜 가장 가치가 있는지 자신에게 당신 물어 본 적이 있습니까?
삶은 가끔은 알지만 뜻하지 않게 괴롭고 가끔은 모르게 슬프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 입니다.
삶이 왜 가치가 있는지 자신에게 당신 또 물어 본 적이 있습니까?
삶은 가끔은 벅차게 기쁘고 가끔은 말 할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 입니다.
만냥 행복하기만 한 삶,
무덤덤하게 기쁘기만 한 생활
괴롭고 슬프기만 한 삶은 별 재미가 없을 듯 싶습니다.
그것은 인형이나 장난감들에게 주어진 꿈틀거리지 않는 무일한 삶일 것 입니다.
동물들도 식물들도 오늘 기분과 내일의 느낌은 분명히 다를 것이고
하물며 지성과 감성, 인격을 골고루 갖춘 사람이 …
오늘 잠들기 전 자기 자신에게 한 번 자문 해 봅시다!
나의 삶이 왜 가치가 있는지!…….
나의 삶이 무엇 때문에 이토록 가치가 있는 삶인지를….
많이 힘들고 수 많은 경쟁속에서 고난끝에 축복받으며 어떻게 태어난 인생들인데
어렵디 어렵게 세상의 빛을 보고있는 우리네 삶들이기에
늦은 밤이지만 늦은만큼 깊이 한 번 생각하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흐름 김휘도 2006. 겨울에  흐름 김휘도의 " 내 마음 빈 곳에 무엇을 담아볼까?..." 중에서(출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