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산문(창작품)

35편 행복의 씨앗_흐름 김휘도(창작)

흐름 김휘도(시와 색소폰) 2021. 7. 9. 10:54

아들 현서사진..ㅋㅋ

35편 행복의 씨앗
                            흐름 김 휘 도


가끔은 어떤 분에게 나의 부족함을
활짝 열어 나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누군가 문득 길을 가다가 생각이나서 망설임 없이
전화를 걸어 원 껏 수다를 떨어도 좋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을 가진 나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보여주고 싶어도 보여 줄 수 없는 현실이 미움만 남습니다.
험한 세상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사람의 내면은 동전의
양면성과 같습니다.
앞면이든 뒷면이든 아무리 잘라내어도 그대로 변함없이
남는 건 앞면과 뒷면의 존재입니다.
여자가 있으면 남자가 있고 거짓이 있으면 진실이 있고
행복이 있으면 불행이 있듯 사람의 마음 또한 양면성을 지닙니다.
그래서인지 사람의 아주 깊숙한 내면은 항상 아름다운 향기가 묻어납니다.

무심코 그 분에게 주었던 말이 얼마나 그 분을
마음 아프게 하였는지 생각을 하면 누워 있더라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답답하여 긴 긴 밤 생각과 싸우다 잠이 듭니다.
그 말을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는 없지만 지워진다 해도
그 말이 그분에게는 상처로 가슴속 깊이 자리잡고 있겠지요.

살아오면서 그런걸 알지만 조심하고 긴장 늦추지 않고
조바심 내면서 살아오지만 내 생각대로 실천이 안됩니다.
자꾸만 왜 지나고 나서야 후회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늦게나마 후회를 한다는 것은 많은 것 들을 얻는 동시에
많은 것 들을 잃어야 한다는 것을 어느 누구보다 알고 있으면서도
내 마음대로 마음 먹은 대로 잘 되지가 않습니다.

하루가 다 가버린 오늘도 이렇게 묵묵히 지내왔지만
지내다 보면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일도 있을 테고
눈물로 호수를 만들만큼 슬픔의 젖는 일도 있을 것이고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무덤덤한 날도 많을 것이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진 그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합니다.

그 무엇이 무엇인지는 스스로가 더 잘 알고 나 자신 또한
잘 알고 있지만 이기심인지 인간의 후천적 사리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그런 말과 행동은
삼가해야 되겠습니다.

사람은 항상 행복해질 수 는 없지만 그렇다고 불행과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갈 수는 더더욱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항상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은 이해와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게 바로 사람의 향기라고 감히 지칭을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사람의 향기가 누구에게나 항상 풍기는 기업이 되고
가정이 되고 개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는 다른 분을 향해 손가락질을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손가락 하나에 증오와 경멸 그리고 화를 담아서
그분에게 겨냥하지만 겨냥하는 순간 바로 자신의
허영심, 교만, 시기와 질투의 나머지 손가락이 항상
자기자신을 향해 있다는 사실을 기필코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상대방이 잘못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그 사람의 잘못으로 간주하고
탓하거나 나무란다면 그 순간에 그 사람은 큰 잘못을 범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남을 꾸짖거나 충고할 때는 항상 조용한 말로 차분히 조심스럽게
상대방이 마음상하지 않게 살짝 건네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자기의 기준으로 상대방을 나무라고 평가를 한다면
오류도 그런 오류는 없을 것이고 그렇게 호언장담을 하면
이 세상에 내노라 하는 둘도 없는 천하의 사기꾼과 같을 것이며
그 사람은 날개 없는 화려한 앵무새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상대방이 정말로 싫다면 다른 사람에게 자기 마음을 표현하지 말고
싫은 그 사람 앞에서 뜻뜻하게 얘기해서 오해를 풀 수 있는 진실한 사람이 됩시다.
그 사람 앞에서는 아주 친한 척 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대하고
뒤에서는 그 사람을 도마 위에 놓고 비굴하게 날카로운 칼로 칼질을 한다면
당하는 그 사람은 영문도 모른 채 두 번이나 천갈래 만갈래 찢기는 마음
어찌할 방법이 없어 비참하게 쓰러지고 맙니다.


누가 그랬던가요 ……용기 있는 사람이 되라고…….
누구 한 사람을 놓고 소인배(小人輩)처럼 그 사람을 매도하는 일이 없이
우린 이제는 용기 있는 젊은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린 한평생을 죄만 짖는 오십보 백보의 인생들인데
옳다 그르다라고 할 자격이 있는지 한번쯤은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해 하고 누구를 만나더라도 웃음으로 그 분에게
참된 마음으로 행복의 씨앗을 전해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흐름 김휘도의 " 내 마음 빈 곳에 무엇을 담아볼까?...."중에서(출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