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산문(창작품)
38편 무거운 마음 _ 흐름 김휘도(출간품)
흐름 김휘도(시와 색소폰)
2024. 6. 5. 15:00
38편 무거운 마음
흐름 김 휘 도
고독한 자 만이 울림이 있다
흐름을 인정하지 못 하고
숱한 방황 속에서
가로등에 몸을 기대어 고개 숙일 때
어디선가 작은 소리가 전해진다
고개를 저어 홀로 쓸쓸해 하지만
끝내 마침표를 찍지 못 한다
지친 자들의 외침
낙심한 자들의 핑계
가로등 불빛으로 어둠은 사라지지만
마음만은 무겁다
고독에 빠진 내 자신을 잊기 위해
온갖 애쓰던 매서운 바람들
참담한 미소에 저항할 방법이 없다
남은 인생을 담보로 온기를 지켜 본다
<합성동 집 앞 새벽 1시경 가로등에 기대어 생각 한다>
김휘도의 " 아직도 내가 향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