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편 내 마음 알지 못하는 당신에게_흐름 김 휘 도(창작)
47편 내 마음 알지 못하는 당신에게
흐름 김 휘 도
내 마음 알지 못하는 당신에게
난 이렇게 글을 남긴다
내 마음 한 조각
내 눈물 한 방울을 알아 달라는
말이 아니다
단지 내 눈빛을 알아 달라는 것인 걸....
내 마음 알지 못 하는 당신에게
난 이렇게 흔적을 남긴다
인적이 없는 낯선 곳에
긴 벤치에 홀로 앉아
막대기 하나 주어 들고
당신 모습과 내 모습을 그려두고
그 사이에 하트를 선명히 그려 둔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사랑이 있다는 걸....
내 마음 알지 못 하는 당신에게
난 두 잔의 향커피를 준비한다
당신의 코로 빨려 들어가는 진한 커피의 향이
나의 마음의 향기로 느껴주길 기대하면서...
내 마음 알지 못 하는 당신에게
난 우리가 처음 만난 곳을 함께 가본다
깜깜한 저녁시간 거리에는 자동차 불빛이 나뒹굴고
식탁위는 한 자루의 일렁이는 촛불...
그 너머로 살며시 보이는 당신과 나
사랑은 높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낮고 아주 가까운 곳에 있음을 알 것이다.
내 마음 알지 못 하는 당신에게
난 내 마음속을 태우며
쓰라리고 뭉그러진 가슴에
한줌의 소금으로 뿌려진다해도
이젠 말로 해야됨을 알기에
내 마음을 알지 못 하는 당신에게
이 말은 꼭 전하고 싶다
많이 사랑한다고...
변함없이 영원히 사랑한다고...
사랑의 말이 메아리가 되어
당신에게 전해졌으면 좋으련만....
흐름 김휘도의 " 내 마음 빈 곳에 무엇을 담아볼까?...."중에서(출간전)